장애인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체육활동에 대한 참여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중도/재가 장애인의 신속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체험과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초 체육활동으로 운동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체육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국민의 인식부족과 사회의 무관심과 장애인체육에 대한 경시등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에 관한 충분한 고려가 없었다. 과거 소외계층이었던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생활에 만족해야 했으나 사회가 안정되고 교육기회의 균등, 사회참여 기회확대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생활체육진흥을 위한 요구도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관광부가 장애인체육 진흥 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말까지 최종안을 만들어 발표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공개된 장애인체육 중장기 발전계획 초안에 따르면 장애인체육 중장기 발전계획은 장애인 누구나 손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담고 있다. 주요 목표는 비장애인과 함께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을 증대하는 한편 공공체육시설을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개선하는 것. 또한 과학적 훈련방법을 도입해 전문체육의 경기력을 향상하고, 국제교류 활성화로 장애인체육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것. 이를 위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디딤체육’으로 장애인체육 영역을 세분화화고, 각 영역별로 세부과제를 정해 추진한다는 것이 이번 중장기계획의 골자다.

전문체육의 세부과제는 장애인체육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국제회의 및 행사는 2~3개씩 유치하고, 과학적 훈련 기반을 구축하고 경기력 수준을 향상해 아시아 3위, 세계 15위 수준을 유지하는 것 등.

생활체육의 세부과제는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20%를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개선하고, 생활체육 참여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것 등.
다소 생소한 개념인 ‘디딤체육’은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세부과제는 찾아가는 디딤체육 활동 체계를 구축하고, 디딤체육 교실을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것 등.

이외에도 세부 추진과제로 ▲일반대회와 동일지역 동일년도에 전국장애인체전 개최 ▲장애인 체육 용·기구 국내생산 추진 ▲스포츠용 장비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 적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용역을 주도한 체육과학연구원 성문정 선임연구원은 이 계획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총 2천93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두고 춘천교대 김기용 교수는 “이번 계획은 사실상 5개 년계획이지 중장기계획이 아닌 것 같다. 장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최원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사업조정실장은 “생활체육의 범위에 전국장애인체전이 포함되는 등 구분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공청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부처간 역할을 명확히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 ▲일반체육에서도 실패한 생활체육 전일제 지도자가 제대로 운영되기 힘들다는 점 등의 지적이 나왔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계획은 장애인체육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후 최초로 만들어지는 정부 정책으로 향후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딤체육은 말 그대로 운동경험이 없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장애인체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목적을 둔다.

현재 디딤체육 프로그램은 모두 6가지가 있다. 체험위주의 '체험교실'과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동·하계 캠프', 지역별로 순회하며 스포츠를 지도하는 '교실장애 청소년', 여가시간을 활용한 '체육 교실지역 대학' 등이다.